연장콘센트선

#등하불명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말을 실감했다. 공장동 한쪽에 방치된 연장선로가 있어 봤더니 콘센트 부위가 파손되어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다.
또 누군가 새것을 사려 할텐데....,
이래서야 안되지!
일단 콘센트를 테스터기로 전압을 측정했더니 전압이 제로볼트로 측정된다.
단선이구만...ㅎㅎㅎ
충전드라이버로 나사를 풀러 내부를 확인했더니 단선은 보이지가 않았다. 대체 뭐지?
순간 선로와 직렬로 연결된
바이메탈이 눈에 들어왔다.
과부하시 자동복귀형을 썼구만...그런데 자세히 보니 푸쉬버튼 구조다. 이건 수동복귀형인데...
소비자가 이걸 어떻게 아나?
짜증나네 증말!!!
전화걸어 무조건 사장바꿔!
하고 싶지만 참았다.
밖에 주의스티커라도 부착을 해놓지 "답답하다. 답답해!"
그래서 혹시나 해서 콘센트 고정판면을 보았더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빨간버튼을 눌러서 복귀시켜라고...ㅇㄷㄷㄷ
멘붕!
사물을 대할때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자. 밖에서 안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안에서 부터 밖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이십여분 동안 난 무엇을 했는지 등하불명이라는 사자성어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원숭이도 굴러 나무에 떨어질 수 있다 했으니 내가 신도 아니고 다음에 잘하면 되지하고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그런데 나만 그런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