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Etc.)

하루 한끼니의 소중함

arirangled 2005. 12. 21. 01:09

정직은 가난함을 가져온다.마음의 가난함이 아닌 물질적인 가난함을 가져온다.누군가 정직이 최선이 아니라고 얘기를 한다.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거짓은 어쩌면 정직보다 나은것 같다. 비록 그것이 당장에 실현되지 않는 거짓이라 해도.....,언젠가는 실현될 것 이라는 희망을 누구나 갖고 살아 갈수가 있다면......언젠가는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또 그렇게 할 것이고.....,이왕이면 내가 먼저 하자 라는 주관적인 사고가 긍정이 된다.그렇지 않으면 부정이다.그 중간적인 것은 의미가 없게 되어 가는게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하루 1달러 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물질 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들만의 행복함을 너무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하루 세끼 먹는 것으로도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는 그들을 보면서.....,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고민되는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아마도 불행한 과거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우리는 지금 지나온 과거에 대해 너무 쉽게 잊어 버리며 살고 있다. 뱃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우리와는 달리 후진국에 사는 아이들은 배가 볼록하다. 잘 먹어서 그런갑다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글쎄 그게 아니란다.뱃속에 기생충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기생충이 많아서.....,

언젠가 라디오방송에서 탈북자에 대한 실화를 들었던 것이 생각난다.

가슴이 저미고 시린 답답한 얘기다.

식량이 없어 매일 매일 끼니를 거르다 시피하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어린 두 아이들을 겨울날 차거운 방에 남겨두고 몇일을 걸어 탈북해 중국으로 건너간 한 아주머니가 있었단다. 그 아주머니는 중국국경 근처의 한족마을에서 식량을 훔치려다 그만 한족주인에게 붙잡혀 축사 우리에 갇혀 묶여 온갖 수모를 다 당했다고 한다. 겨우 주인이 없는 틈을 타 야간에 탈출을 해서 몇일을 걸어 다시 북한에 있는 집에 도착해보니 그 어리고 귀여운 자식들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인해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더라고 한다. 그 아주머니는 잡혀 갇혀서도 철 없는 어린 아이들의 얼굴을 떠 올리며 살아서 꼭 돌아가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하며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한시라도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집으로 돌아와 보니 어린 아이들이 굶주림과 추위로 죽어있더란다. 그 아주머니는 너무나 기가막혀서 울지도 못하고 아이들의 주검을 부등켜 앉고서 그만 미쳐 버리고 말았다고 한다.하나의 영화시나리오나 소설책 내용 같은 얘기였다.

이런 삶도 있었구나.동정심 이외에는 아무것도 해 줄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다만 하루 한끼라도  굶지 않고 먹고 살아가는 것이 내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되고 지금 내 삶에 대해 누구가에게 감사해 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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