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콩수확 3

작두콩 수확

작두콩을 봤더니 며칠 사이 비가 계속 오더니 놀라게 자랐다. 그런데 뭔가 톱밥 같은 것이 묻어 있는 것 같아 가까이 가서 보니 벌레가 껍질 구멍을 내어 놓은 상태였다. 부려 부라 큰 것들만 따서 아스팔트 위에 놓으니 벌레들이 구멍 속에서 기어 나왔다. 수돗물로 씻으니 껍질 안에 있던 벌레들이 밖으로 나왔다. 농약을 살포하지 않았더니 며칠 새 비가 내리니 껍질이 연해져 벌레가 쉽게 구멍을 내서 안에 영양분들을 섭취하려는 것 같았다. 지난해보다는 두 모종에서 열매가 많이 열렸다. 키가 큰 환경을 마련해 주니 앞으로도 수확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4

작두콩 수확

열모종을 일만냥에 구입해 심은 작두콩이 열매를 맺어 방치하다 오늘 수확을 했다. 깻잎대 사이를 헤치고 통로 개척하며 작두콩을 수확했다. 풀독이 오를까봐 쿨토시를 착용했다. 장갑을 끼고 전지 가위와 담을 비닐백을 들고 텃밭에 들어가니 콩줄기와 풀줄기들이 서로 엉켜 작두콩을 찾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수확은 그리 많지 않지만 기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수확물의 절반은 나눔의 미덕을 실천했다. 그런데 작두콩차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어려운 것 같다. 기르는 것만 생각했지 뒷 일에 대한 수고로움이 따른 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자유기고(Etc.)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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