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농사는 거짓말 깻잎이 구멍이 심하게 발생했다. 비 온 후는 벌레들이 활동하기가 가장 좋은 날씨인 듯하다. 온통 벌레투성인데 내가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닌데 살충제라도 살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농사짓는 사람에게 얘기라도 하고 싶지만 가끔씩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난 작두콩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런 작두콩 마저 가만히 놔둘 해충들이 아니다. 농약 없이는 농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음을 알게 된 하루였다. 자유기고(Etc.) 202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