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금계국(Golden wave)도 피었고 오랜만에 보는 감꽃도 피었다. 감꽃이 피고 져 어느 정도 생감이 자라 논에 물을 가두어 놓을 즈음에 생감을 따서 논흙속에 묻어 놓고 일주일 이상 지나 숙성이 되어 떫은맛이 사라지고 울가지면(삭히면) 꺼내서 먹었던 어린 시절 기억이 새롭다. 고향에서 보리똥 또는 파리똥이라 불렀던 보리수 열매도 보이고 텃밭을 가꾸는 부지런한 회사 주변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 덕분에 여러 가지 엽채류와 감자꽃, 양파 등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번 감사한 마음이 든다. 행운인지 말로 듣고 미디어를 통해 봤던 베리 중에 당도가 없어 새들도 먹지 않는다는 아사히베리 나무열매와 뱀떼알도 봤다. 뱀이 좋아하는 딸기로 떼로 군락을 형성해서 불린 이름으로 아는데 뱀딸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