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년전의 일이 되었다.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해안가 주변으로 열주등이 설치 되었는데 프로그램 오류가 있어 디버깅해서 다시 제어PCB조립품에 다운로드를 해야 했었다. 노트북과 공구류를 챙겨 삼인일조가 되어 몇번을 왔다갔다 했던지 정말 산 타고 물 건너였다. 그것도 양식장에서 흘러 나온 물을 건너야 했다. 산속은 길이 없었다. 해안가는 암벽으로 된 절벽이 많았다. 추락하면 기본이 사망이다. 더위가 기승인데 긴장감이 더해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었다. 군유격훈련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라도 불면 좋으련만... 내 잘못으로 동료들까지 고생을 시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교차 했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작업을 완료하고 해가 저물어 읍내 완도타워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더니 동작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