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콩을 땅속에 묻으니 장맛비가 내려 씨앗이 발아되고 싹이 돋아났다. 성장하는 것을 보러 잠시 휴식시간에 갔더니 갑자기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갔다. 무슨 일이지 하면 콩상태를 보니 머리가 없는 것이 너무 많다. 비둘기가 쪼아 먹은 듯하다. 짜증이 확 났다. 콩알이라면 모르겠는데 콩순까지 먹어 치워 버리니... 해충보다 더욱 피해가 심하다. 콩잎은 어린 여치의 먹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농사는 아무나 하나? 그냥 이제부터는 사 먹는 것이 최고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