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Etc.)

아름다운 순천야경

arirangled 2024. 5. 19. 09:57

순천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 순천이 아닌가 싶었다. 고향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로 순천만 갯벌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고 순천만 국가정원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동원과 서원의 중간에 위치한 오천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서원으로 입장해 들어가려 했는데 20시까지 개장이라 통제 중이었다. 사정해도 5분이 지나 도착하니  절대 입장이 안된다고 한다.

실망하고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이전 직장 생활할 때 경관조명 시범설치로 출장 왔던 출렁다리 생각이 나서 주차장 근처니 한번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는데 눈앞에 펼쳐진 것이 장관이다. 인조잔디도 아니고 정말 잔디로 드넓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동원 내에 봉화언덕처럼 인공으로 두 개의 언덕을 만들어 놓고 연못도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언덕을 올라 가려다 힘들어 포기하고 내려와 주차장을 향해 걷는 중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젊은 이들이 깔판을 깔아 놓고 담요 속에서 주변의식도 없이 보란 듯이 발정 난 개들처럼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도 목격되었다. 지들이 좋아서 그런데 뭐라 할 수도 없고 "참! 좋은 때야! "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고향친구들과 일박이일을 하고 싶었지만 또 내일 일이 있어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었다. 모임준비에 애써 준 순천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순천은 정말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I'll be back here again.

반응형

'자유기고(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보리수  (0) 2024.05.30
무지개 🌈 만들기  (0) 2024.05.22
오월의 자연  (0) 2024.05.18
옥수수 🌽 울타리  (0) 2024.05.14
이웃 채소밭  (0)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