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으며 눈물나던 어느날!
풀이 죽은지 오래다. 그래도 살아야지! 수일이 지났다.오~필승!코리아! 나의 조국은 어디에 있을까?아침해가 떠오른다.떠오르는 해를 보며 동으로 향해 자연스레 눈을 감으며 명상에 잠긴다..조국을 떠나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더니...쾰른에서 가까운 우스켄에서 지낸지 오래다.뭔가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기 위해 매일 술로 그것도 양주를 마셔야 했다. 몸은 고생이지만 풀게 없다.양주 가격이 저렴해서 매일 다른 양주를 사와 호텔에서 마셨다.하루에 한병씩 나중에 빈병이 진열된것을 보니 서른병이 넘는다.어느날엔가 축제를 한다기에 젊은이들의 인산인해를 꿈꾸며 갔더니.....,노인네들이 대부분이다. 실망!!!맥주의 본고장인지라 지역마다 특색있는 맥주가 기본이라 맥주를 시켰다. 한국에서 생각처럼 안주를 선택했다.아무리 메뉴판을 들여봐도 안주를 잘 모르겠다.눈에 들어오는 것은 감자! 그래 감자다! 옆사람들은 안주가 없다.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거~참! 희한허네~속이 견딜라나?잠시후 맥주와 감자가 나왔다.찐 감자다.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채 나온 찐감자! 허걱! 갑자기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휴~야들이 동양인이라고 놀리나?지난번 프랑크푸르트에 있을때 야들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그땐 매일 출퇴근을 벤츠 타고 다녔다.와~대단하네요. 벤츠를요...그런데 잠깐! 내가 늘 탄건 택시이고 차는 벤츠사에서 나온거다.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처럼 굴러다니는게 대부분 아우디이고 벤츠다.
프랑크프루트!
마약도 자유로운 거리가 있다한다.하루일을 마치고 일행과 함께 조용한 술집에 들렀다.아 분위기 좋다.순간 "탁!" 헉~ 우리들이 앉아있는 탁자를 두드리고 지나가는 가슴과 팔 얼굴에 털이 많이 나 있는 사람이 있었다.이것들이 우들을 얕잡아 보는가?그랬더니 통역하는 분의 왈 독일에서 반갑다고 지나가면서 하는 인사란다.맞어?우~씨~열받는다. 동양사람이라고 무시하냐고라고라...
맞짱 뜰수는 없고 맥주만 계속해 마셨다.그래도 조금전에 한 행위가 꾀씸타.으으으으으으ㅡ으~
주인장에게 가서 이집에서 가장 독한 술 한잔을 달라고 말했다."뮤ㅓㄹ봐!임마!ㅎㅎㅎ 플리즈깁미더위스키여.어떤거?스트롱이지?주인은 가장 독한 술이라 칭하는 75도 자리 술을 한잔 주었다.
크아~~~~~~~~~~~~~~~~~~~~~~~~~~~~~~~~~~~~불이야! 목구멍이 탄다.크~~아~~~앙....지금까지 먹은 술이 다깬다.주변에서 박수소리 요란하다.시끌벅적...그 털복숭이도 박수다.그래! 니들 오늘 한국사람 깡다구가 어떤것인지 보여준다.딱 걸렸어.오늘 날 만났다.주인장!한잔 더 줘잉~ 손을 절레절레다.왜냐고라? 먼저 가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그래!오늘은 내 이정도로 해주지.털복숭이들 인자부터 무시 못허겄쟤......똑바로 혀라잉....
날이 갈수록 기운이 없다.김치에 고추장 생각이난다.풋고추에 고추장이라도 찍어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그래도 다행이였던게 주변을 돌아다니다 한국식당을 발견한거다.그곳에 가끔씩 주문을 해서 볶음밥을 배달해 먹을수 있었다.식당의 아주머니는 간호사로 파견을 나와 독일간호원도 하기 힘든 환자들을 돌보며 많은 고생을 했고 아저씨 또한 광부로 와서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한국정부가 돈이 없어서 외국차관을 빌리기 위해 담보로 고급인력을 전국적으로 선발해 인력을 수출했다 하니....그것을 바탕으로 공장도 짓고 고속도로도 건설하고 했다니....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가 아닌가 싶어 가슴이 뭉클해져옴을 느꼈다.박정희 전대통령도 독일을 방문해 귀국길에 차내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가난한 나라! 가난한 국민! 흉년이 들면 끼니도 제대로챙기지 못하는 생활들...보릿고개!!! 어르신들 얘기 "많이 먹어라" "많이 먹어라".....,얼마나 못먹었으면....
동료들 점심을 사러 나왔는데 어찌된게 가게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후라이드치킨집 발견!ㅇㅎㅎㅎ 못하는 영어지만 떠듬떠듬 통닭 2마리를 샀다.소금은 있어야지. "저기 미안한데요.소금 좀 주세요."오잉! 놀라는 가게아주머니! NO라고 외친다.그래두 내 영어가 통하는데 아짐씨가 영어가 안된다.어쩔수 없다.그냥가자.빵집에 들러 빵을 샀다.그냥 빵을 먹자니 그러고 혀서 쨈,치즈,버터등을 샀다. 빵이 너무 딱딱하다.빵집아지메한테 칼을 두어개 빌렸다.자!이제는 가자잉.되었승께잉.얼매나 일행들이 배고프것냐?
통닭을 먹어본지 오래된 동료들이였는지? 너무 즐거워한다.ㅎㅁ!
근디 갑자기 "아이 짜~ㅌ!ㅌ!"하는 소리가 들렸다.왜 그러지? 소금도 안가져왔는데.....근디 그것이 아니였다.
소금을 달라고 했는데 튀김기름에 이미 간이 되어 있고 소금을 달라고 했는데 아짐씨가 거기에 소금을 뿌린거다. 먹지를 않는다.이걸 어쩌나?그럼 빵이라도 먹어라 권했다.그런데 먹지를 않는다.아까워서
호텔로 가져와 혼자먹었다. 나는 그날저녁 입천정이 다 헐었다.그때서야 내가 독일빵을 먹어보지 못했는데...이제서야 비로서 알게되었다.그래도 아까워서 기내에서 식사시 나누어준 소형의 치약튜브고추장을
찍어 발러 먹었다. 왠지 눈물날라한다.역시 한국사람은 고추가루가 들어간 것을 먹지 않으면 힘이나질 않는다.김치도 없으면 마찬가지...참 희안하다고 하겠다.야들이...음식반찬을 왜 한국에서 싸서 가져오는지?이유를 잘 모른다.너도 매운것 먹어봐라잉.속으로 얘길한다.역시 한국 사람은 독혀라.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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