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민달팽이가 오이의 껍질을 갉아먹은 상흔이 자욱하다. 생존하려 노력한 흔적이 아닌가 싶다. 문득 민달팽이로 태어나지 않은 것만 해도 고맙고 감사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3
팔월말에 어느덧 구월을 바라보는 팔월말이다. 텃밭에 자란 오이가 너무 커서 따서 길이를 재보니 35센티미터이다. 대단하다. 물 밖에는 비료도 주지 못했는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서 인지 민달팽이 새끼들이 껍질을 조금 갉아먹은 상태였다. 때 늦게 금계국이 계절을 잊은 듯 피어있고 여치와 사마귀도 눈에 띈다. 가을을 맞이하려는 채비를 해야 함을 그들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았다. 자유기고(Etc.)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