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및 제어장치

완도군신지면열주등

arirangled 2022. 8. 11. 23:09

벌써 사년전의 일이 되었다.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해안가 주변으로 열주등이 설치 되었는데 프로그램 오류가 있어 디버깅해서 다시 제어PCB조립품에 다운로드를 해야 했었다.

노트북과 공구류를 챙겨 삼인일조가 되어 몇번을
왔다갔다 했던지 정말 산 타고 물 건너였다. 그것도 양식장에서 흘러 나온 물을 건너야 했다. 산속은 길이 없었다. 해안가는 암벽으로 된 절벽이 많았다. 추락하면 기본이 사망이다.

더위가 기승인데 긴장감이 더해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었다. 군유격훈련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라도 불면 좋으련만...

내 잘못으로 동료들까지 고생을 시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교차 했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작업을 완료하고 해가 저물어 읍내 완도타워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더니 동작이 정상이라 일한 보람을 느꼈었다.

혹시나 해서 타워정상으로 올라가 망원경으로 쳐다 보니 밝기 디밍제어 중에 깜박이는 플리커 현상의 등기구가 세개 눈에 들어왔다. ㅠ

내일 또 다시 빛고을 광주에서 대책을 마련해 출장을 와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멘붕 상태였다.
회사에서 실험은 등기구 부하가 작아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열주등은 구동시에 소모전력이 사백와트 이상으로 부하가 크게 걸리다 보니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다음날 평활회로 부품 추가부착 대책을 마련해 또 다시 산을 넘고 물 건너 암벽타기를 해서 완료를 하고 완도타워에 올라가서 망원경으로 쳐다 보았다.
대만족!!!

앞으로는 좀 더 필드 상황을 고려해 실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좋지 않으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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