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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나와 길을 걷다 보니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기력도 없는 어린 고양이 소리 같았다. 병들어 무리에서 떨어진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골상접한 몰골에 제대로 먹지도 못해 울음소리가 "배고파"라는 소리로 여겨질 정도로 들렸다.
가던 발길을 돌려 사무실에 들려 냉장고에 보관해 있던 아이스콘과 낫또를 꺼내서 굶주린 어린 고양이에게 주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것을 먹어선지 정신없이 잘 핥아먹었다.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할 텐데....,
가엾은 것!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뿐인지라 집으로 향하던 내 발걸음이 너무 무겁고 마음이 착잡했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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