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18

9월 초순에

참외가 희망을 주고 있다. 참외를 먹고 버린 씨앗이 발아되어 잘 자라고 있다. 열매의 수확보다는 하루하루 생장하는 것을 관찰하는 즐거움이 크다. 오이도 민달팽이와 애벌레들의 공격으로 잎사귀를 많이 내어 줬다. 오이도 계절을 타는 것 같다. 일교차가 심해져 생장이 더딤을 보게 된다. 나는 단지 물만 주었을 뿐인데 내게 많은 🎁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자연은 말없는 인생의 스승이다.

자유기고(Etc.) 2024.09.06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주 뱅칼리스 추억

벌써 이십 년이 지나버린 사진을 다시 보게 된다. 농업기술전수로 인도네시아를 갔던 때의 감회가 새롭다. 마을주민들이 한국식 모내기를 처음으로 해보는 입장이라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못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논에서 가물치 새끼 같은 것을 낚시하는 모습도 봤고 뱀을 발견해 물뱀인 줄 알고 가까이 가서 지켜보려 했더니 동네사람들이 코브라 라로 위험하다고 했다. 논두렁 같은 곳은 신경초가 흔했다. 손가락으로 건드리니 축 느러진다. 너무 신기했다. 한쪽은 벼가 익어가고 한쪽에서는 모를 심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주민들은 많은 것을 알려줬다. 차량으로 몇 시간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은 팜유를 얻기 위한 야자나무가 거대한 숲농장을 이루고 있고 소나기는 오전과 오..

자유기고(Etc.) 2024.09.06

통신케이블 설치 불량 대처

지중으로 통신선을 설치한 것이 불량이다. 동일한 등기구끼리 결선토록 설계서에 조명계통도로 작성해 놓았는데 모든 것을 무시하고 병렬로 접속을 했다고 한다. 통신선을 전선관에 삽입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내가 현장 감리도 아니지만 전기기사 1급 기술자격취득자 라면 전기분야에 대한 상식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설계서를 보지 않고 결선을 했다기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생활을 해왔는지 또 해가는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내 탓이다.유선으로 조명연출을 전혀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보도블록을 들어내서 통신선을 다시 설치하고 무선제어기로 수신해 동작이 되도록 했다. 접속부는 물이 침투하지 않게 실리콘을 도포토록 했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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